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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가로림만, 세계자연유산 품었다…5년 만의 '생물다양성 보고'

점박이물범과 수십만 철새의 보금자리인 충남 서산의 가로림만 갯벌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종 부양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공식 등재되며 2021년 첫 등재 이후 5년 만에 서산시를 세계유산도시 반열에 올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늘(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회의에서 충남 서산의 가로림만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이 첫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5년 만의 의미 있는 성과다. 이번 확대 등재에는 서산 외에도 전남 여수, 고흥, 무안 지역의 갯벌이 추가됐다.

특히, 서산 가로림만 갯벌은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과 해양 보호 생물인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멸종위기종이 공존하는 '세계 최고의 생물종 부양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핵심 기착지로서 그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가로림만 서산 갯벌은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 전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2025년)에는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021년 '한국의 갯벌' 등재 당시 확대 등재를 권고한 이후, 서산시는 2024년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지난해 3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10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세계유산 등재의 기반을 다졌다. 이 과정에서 국가유산청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서산 가로림만, 세계자연유산 품었다…5년 만의 '생물다양성 보고'
[사진=연합뉴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등재 확정 소식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가로림만이 인류가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서산시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가로림만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성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가로림만을 생태관광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적극 지원하고, 갯벌 생태길 조성 및 국가 정원 기반 마련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추진한다. 또한, 가로림만의 풍부한 해양 생태 자원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을 발굴하여 지역 어업·특산물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서산시는 가로림만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시키고, 이를 통해 생태 자원 보존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이번 등재는 서산시가 해양 생태의 보고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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