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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흑연 거인' 마헨게, K배터리 새 동맹 부상

노엘 에마누엘 카간다 신임 주한 탄자니아 대사가 2026년 7월 24일 첫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하는 '세계 2위 규모' 마헨게 흑연광산을 지목하며, 한국과의 핵심광물 협력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이자 양국 관계의 주요 기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카간다 대사는 지난 5월 부임해 7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하며 공식 외교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마헨게 흑연광산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핵심광물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탄자니아 남동부에 위치한 마헨게 흑연광산은 호주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이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2위 규모의 흑연 매장량을 보유한 이곳은 2025년 10월 착공식을 가진 뒤 현재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탄자니아는 흑연 외 코발트, 니켈, 구리, 리튬, 희토류 등 풍부한 핵심광물을 매장한 '광물 부국'이다. 특히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 핵심 원료로, 현재 전 세계 생산 및 가공의 80~9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카간다 대사는 탄자니아가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한국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자니아 '흑연 거인' 마헨게, K배터리 새 동맹 부상
[사진=연합뉴스]

카간다 대사는 탄자니아의 목표가 단순히 자원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공, 제조, 기술 개발, 기술 이전과 책임 있는 광업 활동을 통해 탄자니아 내에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탐사부터 배터리 제조에 이르는 전반적인 가치사슬에서 탄자니아의 장기적인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희망했다. 이는 단순한 자원 협력을 넘어선 고부가가치 산업 동반 성장을 의미한다.

앞서 양국은 2024년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진 바 있다. 탄자니아는 오랜 기간 정치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아프리카 및 남아프리카의 관문 역할을 하는 전략적 입지를 자랑한다. 이러한 강점은 한국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환경과 주변국으로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제공한다. 실제 한국 기업들은 현재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협력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탄자니아는 한국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의 비전 아래 카간다 대사는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이 탄자니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카간다 대사의 메시지는 한국과 탄자니아 간 핵심광물 협력이 단순한 자원 교환을 넘어 미래 산업 동맹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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