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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MVP' 고민지, 2년 만에 흥국생명 입단… '포지션 반전' 왜?

프로 무대를 떠난 지 2년 만에 '배구 여정'의 새 장을 연 고민지 선수의 흥국생명 입단 소식이 배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전 실업팀 수원시청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지(28)를 전격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팀의 리시브와 수비 능력 강화, 그리고 다양한 경기 운영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를 물색하던 흥국생명의 선택은 2년 만에 프로 무대로 복귀하는 고민지였다.

대구여고를 졸업한 고민지는 2016-2017시즌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와 현대건설을 거치며 프로 통산 184경기 출전, 352득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2024년 프로를 떠나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실업 MVP' 고민지, 2년 만에 흥국생명 입단… '포지션 반전' 왜?
[사진=AI 생성]

실업 무대에서 더욱 만개한 고민지의 기량은 흥국생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지난달 열린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및 퓨처스 챔프전에서 소속팀 수원시청의 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흥국생명은 고민지의 탁월한 리시브와 수비 능력, 프로와 실업 무대를 넘나든 풍부한 경험, 그리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최종 결정했다.

특히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의 구상은 배구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실업 무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MVP를 차지한 고민지를, 요시하라 감독은 주로 리베로 포지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시하라 감독은 「리베로 포지션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 덕분에 고민지 선수는 경기 흐름과 상대에 따라 폭넓게 기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녀의 다재다능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년 만에 드라마틱하게 프로 무대로 돌아온 고민지의 영입은 흥국생명의 수비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경기 운영의 유연성을 더하며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리베로를 겸하며 팀 운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멀티 플레이어' 고민지의 활약 여부가 다가오는 시즌 흥국생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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