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2026년 7월 28일 미국 측의 '쿠팡 차별적 공격' 비판을 일축하며 모든 플랫폼 사업자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단호히 천명하는 동시에, 지난 6·3 지방선거 관련 SNS 논란에 대해서는 뒤늦은 사과를 표하며 국내외 압력과 내부 논란 속 공정위의 복잡한 현주소를 드러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 측의 쿠팡 관련 비판에 대해 「쿠팡뿐 아니라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 플랫폼 사업자를 똑같은 잣대로 제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쿠팡에 대한 조사는 「작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계없이 이전부터 조사된 것」이라며, 특정 기업이나 국적과 관계없는 엄정한 법 집행 원칙을 천명했다. 이는 미국발(發)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공정위의 원칙 고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 위원장은 이날 개인적 논란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민병덕 의원 등의 지적이 이어지자, 그는 지난달 4일 6·3 지방선거 직후 자신의 SNS에 돈의 질서와 시민의 권리 행사를 연관 지어 비판한 글에 대해 「국민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당시 주 위원장은 SNS에 「시민의 권리 행사가 이렇게 돈의 질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 맹목인가? 아니면 자기기만인가?」 등의 글을 올려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그는 뒤늦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그의 발언은 공정위 수장으로서의 신중치 못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주 위원장은 공정위 퇴직자의 로펌행 문제와 관련해 신동욱 의원, 전현희 의원의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조직 기강, 제도를 엄중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정위의 고질적인 '회전문 인사' 논란을 차단하고 조직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김현정 의원이 질의한 민생 현안인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계약 관행 점검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직권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고하며, 국민 생활 밀착형 불공정 행위 근절 의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