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민현준, 승효상, 조민석 등을 포함한 7개 팀이 통일부의 397억5천만원 규모 '한반도 평화공존센터' 설계 공모 최종 후보로 지명되며 강서구 마곡에 들어설 미래 평화의 상징 건축물 탄생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분단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공존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국가적 프로젝트인 '한반도 평화공존센터'가 대한민국 최고 건축가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오늘(30일) 통일부는 총사업비 397억5천만원이 투입될 센터의 설계 공모에 참여할 7개 팀을 최종 후보로 공식 지명하며, 다음 달로 예정된 최종 당선작 선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총 35개 팀이 지원해 당초 5개 팀으로 예정됐던 후보자 수가 심사위원회의 결정으로 7개 팀으로 확대될 만큼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최종 후보에는 민현준 건축사사무소 엠피아트 컨소시엄은 국립현대미술관 광화문 설계를 통해 이미 그 역량을 입증했으며, 승효상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대표는 제5기 국가건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DMZ평화생태공원 등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거장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최욱 건축사사무소 원오원아키텍스, 진관사 템플스테이 등으로 한옥 건축의 현대적 계승을 보여준 조정구 건축사사무소 구가도시건축도 포함됐다. 또한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조민석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오설록 티뮤지엄 설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건축을 선보인 전숙희 건축사사무소 와이즈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포르투갈의 아이레스 마테우스와 이재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국제적인 협력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센터는 강서구 마곡에 위치하여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기념관을 넘어 분단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상생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국립박물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가 이전 윤석열 정부의 '북한인권센터' 사업을 폐기하고 대체 추진하는 것으로, 현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다. 총사업비 397억5천만원, 그 중 설계비만 12억9천만원이라는 막대한 규모는 이 건축물이 단순한 건물이 아닌 국가적 염원을 담는 상징물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