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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죽음의 그림자'…사망 8.3%↑, 강원 '최고 위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들썩이는 가운데, 지난 5년간의 분석 결과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8.3%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강원 지역은 외지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30% 넘게 폭증하며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로 지목됐다.

2026년 07월 30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의 여름 휴가철(7월 20일~8월 31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544.6건으로 평상시 541.3건 대비 0.6% 증가에 그쳤으나, 사망자는 7.8명으로 평상시 7.2명 대비 8.3%나 늘어 인명피해 증가 폭이 훨씬 컸다. 부상자 또한 785.6명으로 2.1% 증가했다. 「사고 건수는 0.6% 소폭 늘었지만, 사망자는 8.3% 폭증했다」는 점에서 휴가철 교통사고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휴가철 최고 위험지대는 강원 지역으로 꼽혔다. 강원 지역은 전국에서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율이 13.8%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타지역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평상시보다 32.7% 급증해 전국 최고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제주(18.4%), 전남(11.7%), 경남(10.8%)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외지 운전자 사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강원 지역의 외지 운전자 사고가 32.7% 급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사실은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렌터카 사고도 주목할 만하다. 렌터카 사고는 20대가 2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40대는 평상시보다 4.6% 증가하며 연령대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40대 21.1%, 50대 19.4%, 30대 18.8% 순) 「가족 단위 여행이 많은 40대 렌터카 사고 증가 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장거리 운전 피로와 안전 불감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로 종류별 치사율은 군도(3.1명→3.6명), 지방도(2.3명→2.5명), 일반국도(2.3명→2.4명)에서 상승했으며, 고속국도(3.7명→3.5명)는 소폭 하락했다.

휴가철 '죽음의 그림자'…사망 8.3%↑, 강원 '최고 위험'
[사진=연합뉴스]

반면 서울(-0.6%), 대전(-3.4%), 울산(-4.4%) 등 대도시는 휴가철 사고 감소 경향을 보여 관광지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운전자들에게 안전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장거리 운전 시에는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기대하는 즐거운 여름 휴가가 비극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운전자들이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 시 피로 관리,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음주운전 금지 등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강조한 예방 수칙들을 다시 한번 환기하며 안전한 휴가 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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