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가총액 1위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 리노공업의 전면 파업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노사가 7시간 넘게 벌인 첫 교섭이 성과급 이견으로 결국 무산되면서 반도체 핵심 부품 생산 마비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노공업 노사는 7월 30일 오후 2시 본사에서 노사 각 9명의 교섭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한 총파업 이후 첫 교섭을 진행했다. 파업 8일째 되는 날 열린 이 교섭은 7시간 넘게 이어졌으나 성과급 지급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노사는 7월 31일 오후 협상 인원을 줄여 실무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교섭 결렬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지급 문제였다. 노조는 당초 요구안에서 양보해 정기상여금 400%와 상·하반기 성과급 각 300% 지급을 구두로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두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첫 번째는 상반기 경영성과금 700% 지급이었고, 두 번째는 상반기 경영성과금 300% 지급에 더해 기본급 5만원 추가 인상, 설·추석 상여금 각 100만원, 가족수당, 출산·입학 축하금 신설 및 주요 경조금 확대가 포함된 안이었다. 노사 양측은 이 두 가지 안 사이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리노공업 노조는 지난 7월 13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7월 20일 부분 파업을 거쳐 7월 2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2026년 7월 31일 현재 8일째 파업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