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가 한국의 6월 산업활동이 반도체 초강세 사이클에 힘입어 6년 만에 가장 큰 폭인 6.4% 대반등했다고 보고하면서 한국은행의 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 가능성에 강력한 무게를 실었으나, 빛나는 지표 뒤편에 드리워진 소비 부진과 'K자형 성장'이라는 그림자에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노무라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6.4% 증가하며 6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자동차(15.4%)와 반도체(4.5%) 생산이 전체 반등을 견인했으며, 소매판매(2.7%), 설비투자(5.8%), 건설투자(4.1%)도 일제히 증가하는 등 전방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노무라는 이 같은 지표를 근거로 2026년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유지했다.
이러한 강력한 산업활동 지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싣는다. 노무라는 한국은행이 코스피 급락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금융안정 리스크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8월, 10월, 2027년 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각각 25bp(베이시스포인트)를 추가 인상해 최종 금리 수준이 3.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빛나는 생산 지표의 이면에는 소비 부진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박정우 노무라 연구원은 「6월 산업활동 반등이 소비로 확산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분기 평균 소매 판매 증가율은 -0.3%로, 1분기 1.4%에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K자형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