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발전기 과열로 추정되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 2천600여 가구가 8시간 동안 전기 없는 암흑과 찜통더위 속에서 고통을 겪었다.
2026년 7월 31일 오늘 오후 1시 34분께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와 남포리 등 백령도 일대에서 전력 공급이 갑작스럽게 끊겼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는 발전기 과열로 인한 정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전으로 백령도 주민들은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무더위 속에서 일부 상점은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특히 한 마트 관계자는 「7시간 넘게 정전이 이어졌다」며 「고기와 아이스크림이 다 녹았고 결제도 되지 않아 영업을 아예 못 했다」고 당시의 막막함을 전했다. 다행히 인천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은 정전 발생 2시간여 만에 전력이 재개돼 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었다.
백령도는 지난 7월 28일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였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백령도의 최고 기온은 31.4도, 최고 체감온도는 32.7도까지 치솟아 주민들의 더위 고통은 더욱 컸다. 옹진군은 정전 발생 후 오후 6시 32분께 주민들에게 복구 예정 시간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복구가 지연되자 옹진군은 다시 문자를 통해 「가정에서는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