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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3년 최저! 무더위 속 몽골 '132% 폭증' 반전

2026년 6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이색 목적지 몽골이 132% 넘게 폭증하며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오늘(8월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은 200만4천7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월 326만7천988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126만명 이상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정세 불안, 고환율,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 그리고 유례없는 무더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일본(75만4천여명)과 중국(26만여명) 등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여행 3년 최저! 무더위 속 몽골 '132% 폭증' 반전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위축된 시장 속에서도 이례적인 약진을 보인 곳은 몽골이다. 몽골은 한 달 새 1만1천여명에서 2만5천여명으로 132.3% 급증하며 해외여행객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에 사는 이 모(39) 씨는 '유럽 등 장거리 여행보다 이동 시간이 덜 걸리고 비용도 저렴한데다, 대자연 속에서 온전히 쉬는 '슬로 트레블'의 매력에 빠져 몽골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거리 여행과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쿨케이션(Cool Vacation)' 트렌드도 두드러졌다. 참좋은여행이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홋카이도 42%, 오사카 35%)이 실질적 최고 인기를 누렸고, 특히 서늘한 기후의 홋카이도와 중국의 백두산, 내몽골 등이 쿨케이션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이달부터 유류할증료 부담이 완화되고, 9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축된 시장 속에서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와 몽골과 같은 새로운 인기 목적지의 등장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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