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설렘이 드리운 그림자일까. 지난 2년 사이 마약 밀수·유통 범죄에 연루돼 영사 조력을 받은 한국인이 약 3배 폭증하며 지난해(2025년)에만 47명에 달했고, 특히 해외에서 '마약 운반책'으로 악용된 이들 중 30대가 가장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2026년 8월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마약 범죄로 영사 조력을 받은 국민은 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6명, 2024년 23명에서 크게 늘어 2023년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총 86명의 한국인이 마약 범죄에 연루됐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16명), 20대(13명), 50대·60대(각 11명), 70대(5명), 80대(2명) 순으로, 예상치 못한 젊은 층이 마약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이 같은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된 한국인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외국인이 항공권과 여행경비는 물론 수백만 원의 사례비를 미끼로 여행객에게 수하물 운반을 부탁하며 한국인을 마약 운반책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영사 조력이 제공된 국가로는 캄보디아(11명)가 최다였고, 태국(10명), 일본(9명), 라오스(8명), 베트남·중국(각 7명), 튀르키예·영국(각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