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6년 5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15억 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27.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6년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집주인들의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6년 5월 서울 아파트 전체 계약 8천779건 중 1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는 2천446건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 비중인 27.9%를 차지했다. 특히 30억 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5월 한 달간 514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1월 4.0%, 3월 2.84%에 그쳤던 비중이 5월 5.9%로 치솟은 수치다. 나아가 100억 원 이상 초고가 매매도 5월에만 7건이 이뤄져 4월(3건)의 2배가 넘는 거래 폭주 현상을 보였다.
이 같은 이상 거래 급증은 2025년 10월 15일 10·15대책으로 15억 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는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이는 2026년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집주인들의 막바지 매도 움직임이 집중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1월 하순 양도세 중과 시행 의지를 밝힌 후 감소하던 15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3월 16.6%에서 4월 24.2%로 반등한 뒤 5월 27.9%로 급증했다.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무주택 매수자 실거주 의무 유예와 5월 9일 토지거래허가 신청분까지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도 거래 증가에 일조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는 물론, 급격히 오르는 보유세에 부담을 느낀 1주택자들까지 5월 초까지 급매물 위주로 집을 팔려는 움직임이 강했다''고 당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