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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화선언 48시간 만에…가자 병원 폭격, 8명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 정착을 위한 '이스라엘 철군 및 하마스 무장해제' 합의를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요 병원을 폭격,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고 의료 생명줄을 끊었습니다.

2026년 7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하마스 무장해제 및 이스라엘 철군' 합의를 전격 발표하며 가자지구의 오랜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그러나 합의 발표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8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알악사 순교자 병원을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병원 내에 거대한 구덩이가 생기고 의약품 창고 2곳이 파괴됐으며, 인근 난민촌 또한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트럼프 평화선언 48시간 만에…가자 병원 폭격, 8명 사망
[사진=연합뉴스]

가자지구 보건부 무니르 알부르시 사무총장은 ''이미 부족한 의료 시스템의 마지막 남은 의료 생명줄을 직접 공격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현장 영상에는 폐허가 된 잔해 속에서 필사적으로 의료품을 찾아 헤매는 처참한 모습이 담겨 인도주의적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이틀간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 무장대원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선제적 철군이 무장해제의 조건''이라고 맞서고 있으며, 이스라엘 당국자는 ''하마스가 먼저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 합의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로 이끌어낸 평화 합의가 발표 직후 무력화될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열악한 가자지구 의료 시스템의 핵심 시설이 직접 공격받으며 인도주의적 재앙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추가적인 중재 노력 없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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