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핵심 해상 통로가 마비될 위기에 처하자, 산업통상부가 김정관 장관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필요시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즉시 재개하는 등 전방위적인 에너지·자원 수급 비상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감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이 증폭된 탓이다. 이로 인해 세계 에너지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다시 중단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마저 차질을 빚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심각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이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화상으로 '중동 전쟁 실물경제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방위적 자원 수급 대책을 지시했다.
정부는 즉각적인 품목별 비상 대책을 가동했다. 원유 수급과 관련해서는 8~9월 전년 평균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10월 도입분도 순차적으로 확보 중이어서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10월 이후 물량 확보를 위한 대비책을 지시하며, 수에즈 운하와 이집트 수메드 송유관 등 우회경로 활용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특히 김 장관은 필요시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즉시 재개할 것을 지시하며 에너지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