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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폭염경보' 덮쳤다…열흘째 열대야, 사망 2명 비상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열흘째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6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비상 상황 속에 서울시가 '경계' 단계를 발령하며 폭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서울 서북권에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되면서 서울 전역은 이날 폭염경보 상황에 돌입했다. 이미 동남권, 서남권, 동북권은 지난 7월 29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또한 서울 전역에는 지난 7월 24일부터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져 현재 열흘째 유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공식 통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온열질환자 4명이 추가 발생했으며, 지난 5월 15일부터 서울의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162명으로 집계돼 폭염의 심각성을 더했다.

서울시는 폭염 대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2단계)로 유지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확대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특히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 389명, 장애인 및 만성질환자 816명의 건강 상태를 직접 살폈으며, 304명의 거리 노숙인에게 응급 잠자리를 제공했다.

서울 전역 '폭염경보' 덮쳤다…열흘째 열대야, 사망 2명 비상
[사진=연합뉴스]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 4천94곳, 기후동행쉼터 414곳, 응급대피소 62곳, 이동노동자 쉼터 30곳 등 총 5천249곳의 폭염 저감 시설을 운영 중이다. 도심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쿨링포그 187곳과 쿨링로드 14곳을 가동하고 도로 살수 작업을 진행하며 도시 전체의 열기를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6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전역에 재난문자를 발송,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등 시민 피해가 커질 우려가 큰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와 주변의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민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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