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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게임쇼서 확인된 AI 열풍…게임 제작 방식 변화 본격화
중국 게임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 혁신과 새로운 이용자 경험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결합하는 ‘AI 플러스’ 전략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게임 산업 역시 AI 활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습이다.
중국 최대 게임 행사인 ‘차이나조이’에서는 AI 기반 게임 개발 과정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례가 대거 공개되며 AI가 게임 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차이나조이에는 35개국에서 약 90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AI를 활용한 그래픽 제작과 음악 기반 휴머노이드 기술 등이 소개됐다.
▲ AI 활용으로 제작 효율 급상승…개발 문턱도 낮아졌다
중국 게임업체들은 AI가 게임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가 업체인 스지화퉁(센추리화퉁)은 AI 도구를 활용해 게임 관련 미술 제작 효율이 60~80% 향상됐으며, 콘텐츠 개발 기간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인 신둥왕뤄(X.D.네트워크)는 AI 플랫폼을 통해 6개월 동안 4천699개의 작품이 제작됐고, 대부분 초보 개발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 개발 인력이 아니더라도 AI를 활용하면 게임 제작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AI가 게임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개인 창작자와 소규모 개발사의 참여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 “AI는 선택 아닌 필수”…중국 게임업계 생존 전략으로 부상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AI가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본 인프라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지화퉁 왕지 회장은 “AI는 단순한 화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배경이 됐다”며 AI 활용 능력이 업계 진입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음향·영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 공작위원회도 AI를 중국 게임산업 변화의 주요 동력으로 평가했다.
중국 게임 시장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7% 증가한 1천884억5천만 위안(약 39조9천억원)을 기록했고, 중국 게임 기업의 해외 매출 역시 30.22%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 흐름 속에서 중국 게임 기업의 AI 기술 도입 비율은 86.3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기술 격차 줄어드는 시대…창의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라
하지만 AI 확산이 곧바로 게임 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고품질 콘텐츠는 오히려 부족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이 비슷한 AI 모델과 제작 도구,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게 되면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기획력과 창의성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제작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지만, 결국 시장에서 선택받는 게임을 만드는 핵심 요소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개발자의 창의적 역량이라는 의미다.
▲ 중국 게임산업, AI 시대 맞아 ‘효율과 창의성’ 균형 과제
중국 게임업계는 AI를 통해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향상이라는 성과를 얻고 있지만, 동시에 콘텐츠 차별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앞으로 게임 시장 경쟁은 누가 더 강력한 AI 도구를 확보하느냐보다 AI를 활용해 얼마나 독창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커졌다.
AI 시대의 게임 산업 경쟁력은 기술력과 창의성을 결합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