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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공백 '직통' 채운 美 대사, 조현 '안보·쿠팡' 난제 해결 기대

1년 반 만에 부임한 '워싱턴 직통'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 현안 해결에 대한 강한 기대를 표명하며, 급변하는 한반도 외교 지형의 주요 변화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2026년 8월 3일, 조 장관이 스틸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스틸 대사는 지난 7월 30일 부임했으며, 이르면 8월 4일 조 장관을 예방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주한 미국대사 자리가 1년 반가량 공석이었던 만큼, 이번 신임 대사 부임은 한미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 장관은 스틸 대사가 워싱턴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가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사가 워싱턴에 아주 직통으로 통한다고 하니까 한미 관계에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점을 잘 해결해 나가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스틸 대사 부임을 계기로 국내 '쿠팡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현안과 한미 안보 협의 등의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차 회의 이후 지연되고 있는 한미 안보 협의 2차 회의에 대해 조 장관은 '곧 될 것'이라며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하고 역내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년 반 공백 '직통' 채운 美 대사, 조현 '안보·쿠팡' 난제 해결 기대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반도 외교 지형의 또 다른 축인 한중 관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조 장관은 이달 중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왕 주임은 방한에 앞서 북한을 먼저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왕 주임과의 회동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중 관계 이상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양국 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국내 사이버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명됐다. 조 장관은 최근 국립외교원 해킹 추정 사건과 관련해 강경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AI 시대에 해킹이나 당하고 있어서 큰일 아니냐'며 직접적인 우려를 드러내고 '뚫리지 않는 방벽'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복합적인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 주한미국대사의 부임과 함께 한국 정부는 한미 동맹 강화, 한중 관계 안정화, 북한 비핵화, 그리고 사이버 안보 강화 등 다각적인 외교 현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수호하고 선제적인 외교 정책을 펼치려는 정부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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