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이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빙과·배달 특수부터 라이더 안전을 위한 총력전, 그리고 로봇 배달 도입이라는 미래형 해법까지 전례 없는 대격변을 촉발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40도 안팎의 폭염은 빙과, 음료, 냉방용품 시장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안겨주었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월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롯데웰푸드 빙과 매출은 같은 기간 직전 주 대비 25% 늘었다.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손길도 폭증하여 스타벅스코리아의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피부 온도를 낮추는 쿨링 제품도 대세로 자리 잡았다. 메디큐브 '제로 모공 쿨링 마스크'는 지난 6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60% 폭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집 밖은 위험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외식 대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른바 '집콕 피서' 문화가 배달과 간편식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특히 중복이었던 지난달 25일, 배달의민족 삼계탕 주문량은 한 달 전 대비 무려 503% 폭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민B마트의 국·탕·찌개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78%, 밀키트는 47% 증가하며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입증했다. 또한, 무더위를 피해 실내 대형 쇼핑몰을 찾는 발길도 이어져 백화점 방문객은 30%, 아울렛은 40% 증가했으며, 편의점 야간 소비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끓는 도로 위에서 폭염에 맞서는 야외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 문제는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플랫폼 기업들은 노동자 안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우아한청년들은 올해 혹서기 동안 배달 라이더들에게 생수 70만병을 지원하며 더위를 식혔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전국 140여개 정비센터를 '배달파트너 냉방 쉼터'로 지정하여 라이더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폭염 속 배달의 근본적인 대안으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요기요는 뉴빌리티와 협업하여 2024년 인천 송도에서 시작된 자율주행 배달 로봇 서비스 지역을 서울 등지로 꾸준히 확장하며 미래형 배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