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을 변화시킨 디지털 기기들로 새해에는 스트레스 없는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라이프를 즐겨보자. 최근 최근 각을 훔친 디지털기기라는 뜻의 각(角)서리 기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기존의 획일화되고 평범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반영한 특별한 각도를 제품 설계에 반영한 디지털 기기들을 의미한다. 하루라도 디지털 기기 없이는 생활 할 수 없는 ‘디지털 증후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인. 거북목 증후군, 허리디스크, 손목 결림 등 하루 종일 집 또는 사무실에서 디지털 기기와 씨름하는 현대인의 피로를 덜어줄 디지털 아이템들의 숨겨진 각도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들을때와 찍을 때도 최적의 각도로 휘어진다!
각도를 지닌 스피커가 대표적인 제품이다.특히 디자인 설계에서 작지만 큰 차이 보여주는 플레오맥스의 멀티미디어 스피커‘S-220 쳄발로(Cembalo)’는 사용자의 음향적 환경을 최적화 시키기 위해서 스피커 유닛 각도를 15도 기울여 설계했다.
이 15도의 비밀은 스피커와 사용자간의 거리, 위상(높낮이)차이 등을 고려해 최상의 음악을 전달하는데 한 몫 한다. 또한 작은 외형에서 강력하면서도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전원이 필요 없는 USB 연결방식을 채택해 공간 이동이 자유롭다.
5V이하의 저전력을 사용하면서 고출력을 낼 수 있는 플레오맥스의 Hi-Fi 엠프를 탑재해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되는 친환경 스피커 시스템이다. 또 파스텔 톤의 화사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책상 위, 실내 공간등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카메라 렌즈의 각도에 변화를 주어 손쉬운 촬영 유도하는 기기들도 눈길을 끈다. 인체공학적 렌즈 설계가 특징인 삼성전자의 초소형 포켓 UCC 캠코더 ‘SMX-C14’는 장시간 캠코더 촬영시 손목에 무리를 주던 핸디캠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
일반적으로 캠코더를 시야에 맞추면 손목이 꺽이게 되어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삼성의 SMX-C14는 이런 점을 고려해 렌즈 각도를 25도 기울게 디자인해 손목을 일직선으로 핀 상태에서도 시야를 맞춰 촬영이 가능하다.
또 여성의 손에도 쏙 들어가는 초소형 캠코더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하이퍼 손떨림 방지기능이 탑재돼 깨끗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캠코더에 간단한 편집 기능이 내장돼 있어 누구나 쉽게 나만의 동영상 UCC 클립등 간단한 영상클립 제작에 편리하다.
편안한 PC 사용 위한 인체공학 각도 변화
오랜 시간 PC 사용을 하는 이들을 위해 각도를 훔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인체공학적 각도 변화로 손목에 무리가 없는 키보드를 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네츄럴 인체 공학 키보드 4000’은 후면에 높낮이 조절기능만 있는 일반 키보드와는 달리 복합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14도의 굴곡면으로 디자인 되어 키보드 사용시 안정감 있는 자세를 만들어준다. 또 키보드 자판은 일반키보드와는 달리 12도 분할 레이아웃 및 커브디자인으로 배열해 손가락과 손목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뒷면엔 7도 후면경사 조절 받침대가 있어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며 추가 손목 받침대를 장착하면 키보드와 손목이 만나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들어올려 타이핑하기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이들도 오랜 시간 사용하면 뜨거운 발열과 함께 손목, 목 등이 결리기 마련. 이러한 문제점을 숨은 각도를 이용해 해결한 도우미 기기들도 있다. 벨킨의 ‘쿨링패드’ 는 제품 뒷면엔 키보드와 같은 높낮이 조절 장치로 노트북을 올려놓았을 때 7도 정도 기울어지게 설계돼 장시간 노트북 사용시에도 손목이 편안하다.
또 이렇게 숨은 각도를 이용해 노트북의 발열과 손목과 목 등에 결림 현상을 해결해주고 있다. 가운데 움푹 패인 곳에 쿨링 팬이 장착돼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좌/우로 쉽게 배출시켜주어 발열로 인한 고장을 막아준다. 쿨링패드는 노트북의 USB 전원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두께가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뒷면에 USB 연결선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사용자 편의성에 따라 그때 그때 각을 달리한 제품
항상 앞쪽만 바라보던 노트북 모니터들도 사용자의 편의성에 따라 각도가 변화무쌍해졌다. 실제로 빌립의 미니노트북 ‘S7’은 LCD 모니터의 180도 회전은 물론 뒤로 돌려 접어 디자인의 혁신및 기능까지 다양화했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모니터를 돌려 자신이 작업하던 것을 보여줄 수 있음은 물론 이동 중에 모니터를 뒤로 돌려 접은 후 PMP처럼 모니터 화면만을 별도로 즐길 수 있다. 이렇게 회전시킨 LCD에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한 손으로는 PC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모니터를 클릭, 조작까지 가능하다.
때문에 좀 더 손쉽게 영화, 드라마, 전자책 등의 컨텐츠를 볼 수 있음은 물론 간편한 터치기능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 및 문서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7인치의 작고 가벼운 사이즈는 사용자들이 모니터를 보면서 길을 걷는 등 움직이는 자세에서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버스 등 좁은 공간에서도 키보드 없이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다.
업무 중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인 모니터 역시 다양한 각도의 변화를 상황에 따라 달리한다. 델인터내셔널의 ‘울트라샤프 U2410f’ 24인치 모니터는 헤드를 좌우 각 45도 총 90도 회전이 가능하며, 화면의 상하 시야각을 아래로 3도, 위로 21도 조절할 수 있는 기능, 높이를 최고 약 10cm 조절이 가능한 기능을 갖춰 사용자의 시야각에 따라 가장 편안한 각도를 찾을 수 있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모니터 화면을 가로에서 세로로 회전시킬 수 있는 피봇 기능을 지녀 스크롤이 긴 문서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USB 2.0 포트를 측면에 2개, 뒷면 하단에 2개씩 총 4개를 지원해 디지털 카메카, 프린터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