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7일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1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전 기대치에 부합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와 6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했고, 1700선 돌파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이에 따른 차익매물, 그리고 기획재정부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열석발언권을 행사하겠다는 소식이 금리인상 우려로 이어진 탓에 장중 반등시도가 무산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87포인트 내린 1683.45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646만주와 7조377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전기전자,의료정밀,유통,전기가스,건설,은행,증권,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기계,운수장비,운수창고,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실적재료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의견이 나오며 3.3% 내려 닷새만에 하락반전했고, LG전자는 환율하락과 구글의 넥서스원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탓에 7.6%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KB금융,한국전력,신한지주,현대모비스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미포조선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STX조선해양이 6~9% 오르는 등 조선주가 모처럼 급등세를 나타냈고, 한진해운홀딩스와 현대상선,대한해운,STX팬오션이 3~12% 상승하는 등 해운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구리가격 급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창공업과 고려아연,황금에스티가 3~5% 오르는 등 비철금속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신성홀딩스가 대규모 태양전지 판매계약 체결 소식으로 8.6% 올랐고, 어제 워크아웃설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대우차판매는 2.9% 올라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1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48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