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출사족들에게 최근 출시되고 있는‘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이른바‘똑딱이’라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장점을 혼합한 모델로, DSLR 크기와 무게등에 부담을 느끼던 여성층등에게 한층 편안한 모델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일단 DSLR 카메라와 비슷한 성능을 갖추었으면서도,무게를 DSLR의 60%까지 줄여 휴대하기에 좋다. 여기에 기존의 DSLR 카메라처럼 렌즈를 교환할 수 있고, 수동 촬영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가격도 역시 대체로 본체만 100만원을 웃도는 DSLR 카메라와 10만∼50만원대의 콤팩트 카메라의 중간인 80만∼90만원대에 본체를 구입할 수가 있다.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원형은 일본의 파나소닉 모델로,초기에‘G1’모델 출시에 이어 지난해 7월 올림푸스의‘펜’이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메라의 시대가 열렸다.
올림푸스‘펜’은 지난해 정식 공급된 국내물량이 거의 동나는 지경에 이르렀고,후속 제품으로 지난해 말 나온 펜 E-P2 역시 예약판매 두차례 모두 당일 매진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올림푸스‘펜’이 발매한 하이브리드 카메라 파나소닉‘GF-1’또한 예약판매 20분 만에 준비한 500대가 모두 팔렸다.
업계에 따르면,이같은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카메라 시장 규모는 약 240만 대로 이 중 콤팩트 카메라가 200만 대, DSLR 카메라가 약 40만 대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지난해 팔린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1만5000대정도에 그치지만, DSLR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서 물건이 나오는 대로 속속 매진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올해의 시장에서의 판매실적이 주목된다.
국내 카메라 브랜드 삼성 역시 역시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들었다.삼성은 하이브리드 카메라 ‘NX10’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NX10’은 DSLR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APS-C 규격의 센서를 내장해 많은 양의 빛을 담아 고화질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여기에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앙증맞은 디자인의 30mm F2 렌즈는 작고 가벼워 몇시간 동안 들고다녀도 부담이 없을정도로 휴대하기좋다.
작은 핸드백에 화장품이나 악세사리 뿐만 아니라 좋은 성능의 카메라까지 챙기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만한 제품으로,가격대는 렌즈와 함께 89만8천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파나소닉코리아의 노운하 이사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렌즈군이 많아지고 가격대가 한 계단 저렴해진다면 2012년께에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이 DSLR 시장 규모를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