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가정의 달 5월 ‘자녀에게는 금융상품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금융상품이 인기다. 어렸을 때부터 재테크 감각을 길러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장, 적금, 보험, 카드 등 금융상품 혜택을 모아둬 부모들에게도 자녀 교육비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자녀와 관련된 적금을 쏟아내며 고객들 마음 잠기에 나섰다. 우대금리 제공 등 각종 이벤트 행사도 다양하다.

◆ 아이디어 넘치는 어린이 상품들

우리은행의 '아이맘적금'은 자녀와 함께 가입하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각각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함께 은행에 찾아가면 혜택이 두배가 되는 셈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연 0.5%포인트의추가금리를 준다. 가입금액은 최소 5만원 이상이다.

어린이 상품답게 교육관련 서비스도 있다. 애니스터디(www.anystudy.co.kr)와 제휴해 강남 유명학원 스타 강사진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임신과 출산은 물론 가족들의 경조사시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행복출산 적금'은 임신 시(가입후 임신 포함) 0.2%, 자녀출산시 최고 0.3%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년 이하 일단위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통장에 아이의 태명을 인자해 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동아사이버 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임신출산 관련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행복출산 적금과 연계해 등장한 '꿈나무 적금'은 장래희망 및 희망대학교를 통장에 인자해 이와 관련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장래희망 등록시 0.2%, 희망대학 등록후 희망대학 합격시 2%, 10시간 이상 봉사활동 증빙시 0.1%, 하나 행복출산 적금 가입자금 재유치시 0.2% 등 최고 2.9%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 18세 이하의 개인으로 만기는 3년제 자유적립식이나 만 18세까지 3년 단위 자동 연장되며, 최저 납입금액은 1만원이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라이프적금은 생일, 졸업, 출산, 취업, 내집마련 등 가정의 경사가 있을 때마다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는 상품. 1년 이상 3년 이하 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며 매월 1만원 이상 1억원 미만 한도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결혼과 임신·출산을 앞둔 부부를 위해 탄생기쁨통장을 출시했다. 탄생기쁨통장은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최고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 는 출산장려상품으로,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1955~1963년생의 고객이 통장에 가입 시 0.1%포인트, 자녀 출산시에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시한다.

또 기업은행 및 타행 송금수수료, 자동화기기 수수료, 전자금융 수수료를 6개월 동안 최대 50만 원까지 면제해 준다. 올해 안에 추가로 정기예금 가입 시 0.1%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 특판 상품에는 주택청약종합통장, 서민섬김통장, 퇴직연금신탁, BC카드도 포함돼 있다.

◆ 통장에서 보험까지 '금융 종합선물세트'

통장, 적금, 카드, 보험 등 금융상품을 총망라한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 '키즈앤틴즈클럽'은 매달 자동이체액이 5만원 이상일 때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통장, 3년마다 재예치되는 자유불입식 적금에 투자하는 통장 등으로 구성됐다. 금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키즈앤틴즈 금적립'은 안전 자산인 금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키즈앤틴즈 VIP꿈나무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유아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암) 또는 재해(장애ㆍ수술ㆍ입원)에 대한 위험보장과 교육자금 등 자녀에게 꼭 필요한 비용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변액보험이다.

체크카드도 있다. 틴즈클럽 체크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영화 할인, 놀이공원 할인 등이 적용된다.

국민은행 '주니어 Star통장'도 적금ㆍ체크카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우대금리, 수수료 면제 서비스도 추가됐다.

'주니어 Star통장'은 요구불예금으로 기본 이율은 연 0.1%으로 낮은 편이지만, 스쿨뱅킹 또는 휴대폰요금 등 자동이체, '주니어 Star체크카드' 결제 실적이 있거나 '주니어 Star적금' 가입 고객 등에게는 결산기 평균 잔액 중 50만원 이하 금액까지 연 4%로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만 20세가 되면 대학생 전용상품인 'Star*t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연계상품인 '주니어Star적금'의 기본 이율은 3.2%지만 신규가입 시에 가족 2인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면 0.2%포인트, 다른 어린이 상품 가입 고객 0.1%포인트, 저축금을 자동이체로 납입할 때 0.1%포인트 등을 우대해 최고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최초 1년간 적용한다. 재예치 시에는 물가 상승률에 연동하여 최고 연 0.5%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특히 소아 3대암 진단비, 응급 입원비용, 유괴ㆍ납치 위로금 등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자녀안심보험이 무료로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외환은행은 유아와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최장 18년까지 적립할 수 있는 '꿈나무 부자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진학 등으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재예치 기간에 3회까지 분할인출이 가능하다.

해외 어학연수 등을 위해 환전할 경우 환율을 우대해주고, 금액에 따라 해외여행자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보험은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상해 및 집단 따돌림, 유괴, 식중독 등에 대해 최고 1500만원까지 보장한다.

◆ 은행들 이벤트 풍성 '온 가족이 함께'

은행들의 5월 가정의 달의 맞이 이벤트가 이색적이다. 온 가족과 함께 참여가 가능한 요리교실부터 콘서트까지 준비됐다.

국민은행은 '오늘은 내가 요리사! 신나는 KB쿠킹 클래스'를 5일과 8일 개최한다.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자라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가족사랑자유적금,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 직장인우대적금, 사업자우대적금, KB주니어Star통장·적금 보유고객 중 자녀를 둔 고객이 대상이다.

대상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총 60가족을 초청해,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홍대 린나이 빌딩 요리교실에서 10가족씩 총 6회에 걸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문화 및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은 별도추첨을 통해 각각 10가족씩 우선 초청된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까지 '가족사랑 환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환율 우대 없이 미화 700달러 이상 환전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가족 4인까지 무료로 여행자보험에 가입해준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하나 어린이 꿈잔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은행 어린이 전용 적금상품인 행복출산 적금, 꿈나무 적금 , 어린이 전용 입출금 통장 등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어린이 전용 입출금 통장, 어린이 용돈 봉투, 고체 형광펜, 입체 퍼즐, 용돈기입장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농협은 가정의 달 페스티벌로 '어린이 꿈나무 선물증정', '우리집 가훈갖기 캠페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물증정 이벤트는 후토스통장 가입 어린이에 대하여 추첨 후 경품을 증정하는 것으로 31일까지 적립식 예금에 가입한 2000명의 어린이가 대상이다. 가훈갖기 캠페인의 경우 예금 신규가입시 가훈을 써서 제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전한다.

지방은행에서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가정의 달 맞이 행사가 풍성하다. 부산은행은 15일 'BS부산은행 오월愛콘서트'를 개최한다. KBS부산홀에서 진행되며 당일 오후 3시, 8시 2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참가방법은 고객이 각자의 사연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되고, 추첨을 통해 회당 3000명이 초청될 계획이다. 추첨결과는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SMS문자로도 통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