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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생명공학의 미래에 투자한다

▲ CJ-개인별 맞춤 치료, 예방 시대 이끌어 낼‘바이오인포매틱스’기술에 투자
CJ제일제당이 5월 31일 서울 필동에 위치한 CJ 인재원에서 유전자 분석 기업인 테라젠(대표 고진업)과 바이오인포매틱스 및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컴퓨터를 활용해 생물학적 데이터를 수집, 관리, 저장, 평가, 분석하는 기술로 개인유전체 분석을 통해 각 개인에게 맞는 맞춤의약, 질병정보, 치료, 예방, 식생활 등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한 테라젠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유전체 분석결과를 활용한 신약 개발, 건강기능 식품 사업추진 등 미래성장 산업에서 중요한 사업적, 기술적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테라젠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글보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전체 정보해독관련 산업은 2003년 미국의 하버드 그룹 주도로 인간 Genome 해독에 성공한 이후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뜨거운 분야다. 미국과 영국은 물론 호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앞다투어 관련 산업, 연구에 뛰어들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이미 구글, 소니, 아마존 닷컴이 유전체 해독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하버드의대와 구글 社는 10만 명의 유전자 지도를 해독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미국의 유전체 분석업체 컴플리트 지노믹스 社는 룩셈부르크 정부와 공동으로 20만 명의 유전체 정보 해독과 분석작업을 올해 안으로 착수하기로 한 상황이다. 유전체 정보해독관련 기술에 대한 각국 정부, 기업들의 관심아래 거대 프로젝트가 실제로 실행되면서 이 산업 분야에 대한 성장전망과 기대치를 높여가고 있다.
 
유전체 해독, 분석 기술은 BT와 IT의 대표적인 융합사업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소득이 크게 늘면서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유전체 분석 비용도 2013년경까지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맞춤 헬스케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유전체 특성에 따른 개인별 맞춤 건강기능식, 헬스케어 서비스, 바이오 신약 개발 등 유망한 미래 건강관련 산업의 핵심기술로서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의 가치가 크다고 본다”라고 사업제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줄기세포치료 기술, 신약후보 물질 확보… 생명공학 각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 연구 활동
최근 CJ제일제당의 생명공학부문 투자, 연구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장기적인 관심에서 지속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투자, 연구활동이 눈길을 끈다.
 
줄기세포 관련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높은 사회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들의 참여가 미비한 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5년부터 제약사업본부내에 줄기세포 사업 전담팀을 운용하여 2008년 미국 Neuralstem社 에 250만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서울시 제대혈줄기세포 응용사업단,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등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등,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줄기세포 신사업에 대해 꾸준하고 적극적인 참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은 차츰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투자한 줄기세포 전문기업 ‘뉴랄스템(Neuralstem)’이 지난해 미국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루게릭 환자에 대한 신경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1상 시험(IND,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을 승인 받은 것.
 
임상 1상 시험 승인은 동물 실험 단계를 넘어서서 사람에 대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이며, 뉴랄스템의 연구와 치료 시스템이 사람에 대한 시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입증 받은 것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FDA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으면서 줄기세포 치료제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심혈관질환 치료용 줄기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투자의 관점을 넘어 국내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활동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필수적인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 하기 위한 최근의 빠른 행보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일본의 아리젠 社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인 ARH-1029의 국내 제조, 개발, 판매를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스위스 젤러 社와 천연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 프로젝트간 시너지 우선“미래 성장 동력 찾는 노력 계속될 것”
 CJ제일제당의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관심은 공동연구, 투자 등의 형태로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각각의 프로젝트들은 개별적인 일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CJ제일제당 생명공학사업 부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활동이라는 점에서 각각의 연관성은 높다. 이번에 진행된 테라젠 社와의 전략적 제휴과정에서도 개인 유전체 수집과 분석 기술이 맞춤형 치료제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줄기 세포 치료제나 새로운 치료 물질을 기반으로 한 신약과의 사업 시너지를 최대한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CJ제일제당 김진수 대표는“생명공학 분야는 새로운 기술과 물질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는 사업 분야”라며 “생명공학을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에 포함 시키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신 성장 동력확보와 글로벌 CJ완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업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