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이 실시간성과 개인화 영역 강화에 강조한 초기 화면 개편을 단행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지난 1일 제주 사옥인 글로벌미디어센터(GM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서비스 전략과 실시간성 강화와 ‘오픈 소셜 플래폼’을 주요 내용으로 한 개편 및 검색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의 최세훈 대표는 이 날 간담회 첫 머리에서 "변화의 속도가 전망을 넘어서고 있다"며 "선두 사업자를 따라한다는 외부 목소리가 있지만 이미 다음은 다른 사업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 패러다임을 바라보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오픈소셜플랫폼의 핵심 키워드는 '라이브' 서비스와 개인화가 강조된 로그인 박스 개편이다.
우선 '라이브' 는 블로그, 카페 등 다음 이용자의 게시글을 최신글, 유머, 스포츠, 자동차, 취업 등 총 12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한 '라이브스토리'(Live Story)와 실시간 질의 응답 서비스인 '라이브큐엔에이'(Live QnA) 등으로 구성된다.
또 실시간 이슈와 관련 뉴스 클러스터링, 속보 이슈 클러스터링을 활용한 'Live 이슈'와 요즘, 트위터, 카페, 뉴스의 이슈가 검색되는 '실시간 검색'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다음은 로그인 박스에서 ‘투데이 이슈(Today 이슈)’, 내 커뮤니티 소식 등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증권, 뮤직, 쇼핑, 다음 캐쉬, 캘린더, 가계부 등을 묶는 등 초기 화면의 소셜ㆍ개인화를 대폭 강화했다.
이어 이달 내에 개인화 영역의 접점이 확대되는 '내프로필(가칭)'과 다음 서비스는 물론 외부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 SNS를 연결하는 '알람서비스(11월)', 인터넷 하드 '내 저장공간(12월)' 등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민윤정 기반플랫폼 본부장은 "다양한 IT 기기의 진화에 따라, 실시간성과 소셜은 포탈이 빠르게 수렴해야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다음은 첫 화면 개편을 시작으로 개방과 연결을 전제로 한 오픈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는 7일 자사의 요즘은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포스퀘어 등 국내외 대표적인 SNS 데이터와 이용자 관련 검색이 가능한 소셜검색 서비스를 최초로 오픈 한다.
이번 개편에 적용되는 소셜웹 검색은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인 요즘, 트위터뿐 아니라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를 검색할 수 있다. 이용자 아이디를 검색하면 해당 이용자의 주요 관심 키워드, 비슷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를 함께 추출해 보여준다.
또 '소문내기', 'RT' 등 실시간 확산이 빠른 SNS에 동시다발로 올라오는 링크(URL)를 분석해 제공하는 '이슈 링크'가 신설된다. 검색한 결과를 SNS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향후 내 지인들의 게시글에 대한 검색랭킹, 나의 네트워크 안에 있는 사용자들의 글 등 개인화된 공개 정보와 자신의 지인들이 검색한 결과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마이 소셜 검색'을 연내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다음은 소통을 핵심가치로 관계기반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선도해왔다"며 "이 같은 바탕에 실시간, 개인화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해 오픈소셜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