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2의 환율갈등 여파로 원달러 환율변동폭이 확대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추가 긴축리스크 완화 조짐과 분배강화에 초점을 맞춘 공산당 전체회의 발표결과를 통한 내수확장으로 인한 중국 수혜주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긴축리스크 완화와 소비관련주 강화 시사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중국 물가 및 경기여건을 고려하면 당분간 중국정부가 추가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며, 중국 전체회의와 9월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계기로 중국 성장스토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며 중국관련 수혜주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에서는 분배강화에 초점을 맞춘 향후 5년간의 경제개발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며, 18일 발표결과를 통해 내수성장에 대한 중국정부의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향후 5개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기존 7.5%에서 7.0%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수요창출을 통한 안정적 경제성장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미이자 중국소비관련주 성장모멘텀 강화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중국 지준율 인상은 시중유동성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해당되며, 정부당국도 중국경제가 안정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높은 물가수준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전체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을 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특히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수준은 안정적인 편이고, 물가급등을 야기한 식료품 가격 상승세도 최근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중국긴축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내 시설투자 이루어진 기업에 주목
이무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차 정책이 5년의 계획을 두고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충분히 투자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필수 소비재 업종 중 오리온,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락앤락은 이미 시설투자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거나 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있어 매출 증가와 이익성장을 동시에 시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중국 본토에서 사업운영을 통해 매출 및 이익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업체가 투자유망하다고 조언했다. "12차 5년 계획의 지역균형발전, 소득불평등 해소, 내수 확대 등의 긴축 정책을 강조하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조치로 인한 신성장 동력 사업은 여전히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장되었다"고 판단하고 "오히려 중국 소비 확대, 산업고도화 정책에 따른 수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