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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아이폰5 1호 가입자 나와… 해외서 구입해 개통

이통사, 나노 유심 미리 제공 등 협조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아직 국내 출시일도 확정되지 않은 아이폰5의 첫 국내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나왔다.

이들은 해외에서 아이폰5를 구입해 국내 이동통신사로 개통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의 유심칩만 꽂았을 뿐 호주 이동통신사 망을 이용해 개통한 것이라서 진정한 1호 가입자로 볼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내 망이 아닌 로밍 방식의 개통까지 1호 가입자 경쟁적으로 밝힌 이통사들의 아이폰5 출혈 경쟁을 놓고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21일 오전 7시18분 아이폰5 1차 판매국인 호주 현지에서 아이폰5를 구입해 자사에서 처음으로 개통한 가입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KT도 이날 오전 호주에서 자사 첫 아이폰5 개통자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아사모' 회원들로, 아이폰5를 가장 먼저 개통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아이폰5용 나노 유심(USIM)을 준비해 호주로 떠났고, 이날 호주에서 아이폰5를 직접 구입해 한국에서 준비해간 나노 유심을 넣어 각 이통사 시스템에 등록, SK텔레콤과 KT로 각각 개통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시차로 인해 가장 먼저 판매가 시작된 호주에서 아이폰5를 구매한 아사모 회원들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아이폰5 각 1대를 동시에 개통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KT는 이날부터 판매되는 나노 유심을 미리 제공하는 등 이들이 신속히 아이폰5를 개통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

하지만 이들은 싱가포르의 싱텔의 자회사인 호주 이통사 옵투스의 4세대 통신망 롱텅에볼루션(LTE) 망을 이용, SK텔레콤과 KT의 망에서 개통됐지만 한국 통신망을 이용한 정상적인 개통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싱가포르의 싱텔과 옵투스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로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폰5의 국내 발매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이폰5에 대해 직접 구매해보고 평가하겠다던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도 호주로 날아가 아이폰5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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