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독일 정부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집행 잔여분량 440억 유로 이상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440억 유로에는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논의 중인 3분기 지급분 315억 유로 외에 3분기와 4분기 지급분으로 남겨둔 50억 유로와 83억 유로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심야까지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 등을 놓고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특별회의를 열어 그리스 지원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