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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풍 '네삿' 접근 중... 내일 대만 전역 영향권 확대

제9호 태풍 '네삿'이 대만으로 접근해 대만 중앙기상국은 28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을 기해 해상과 육상에서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네삿은 대만이 올해 들어 맞는 첫 태풍이다.

네삿은 최대풍속 초속 30m(시속 108㎞)로 규모가 커져 현재 대만 동쪽으로 480㎞ 떨어진 해상에서 시간당 16㎞ 속도로 강도와 세력범위를 키우며 대만을 향해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2시께는 대만 동쪽 140㎞ 지점 해상까지 접근해 대만 전역으로 영향권을 확대하고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네삿 외에도 일본 남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중급 규모의 5호 태풍 노루도 대만을 영향권으로 두고 서진 중이라 대만 에서는 주말에 열릴 예정이던 각종 축제나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고 휴가나 여행을 준비하던 시민들도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대만 언론들은 보도했다.

중앙기상국은 네삿이 31일께는 중국 푸젠(福建)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 중국 당국은 태풍의 접근에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중이다.

한편 앞서 27일(현지시간)에는 태풍 '네삿'의 영향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폭우가 내려 시민들이 보트를 타고 물에 잠긴 거리를 지나는 등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