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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1,087.5원 마감…위험자산 선호 약화

원/달러 환율이 10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087.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2.7원 오른 1,087.5원에 장을 시작하고서 1,084∼1,088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주 후반 1,082원까지 급락한 원/달러 환율이 1,080원 선을 뚫고 내려가지는 않고 위에 머무르면서 속도 조절을 하는 모습이다.

특히 밤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해 이날 원화를 약세로 밀어냈다.

달러

먼저 미국 의회가 대규모 부양책을 통과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악관은 9천160억달러(약 996조원) 규모 부양책을 민주당에 내놨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양당이 충돌하는 책임 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안을 빼고 나머지 사안을 타결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여기에 모두 반대하면서 양당의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단기간인 5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100만명이 나오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42.71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24엔, 달러/유로 환율은 1.209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1.0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