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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

석유수출기구(OPE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심각하게 둔화하고 원유 수요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은 월례 시장 보고서에서 이번 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은 고통스러울 것이고 그 여파로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세계적 인플레이션을 한층 악화시키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일어난 공급망 병목 현상도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지속된다면 소비도 감소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어서 그 영향에 대한 수치를 정확하게 제시할 수 없다며 원유 수요와 공급,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치를 새로 내놓지 않았다.

OPEC은 "상황의 복잡성, 전개 속도, 시장의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이번 분쟁이 미칠 광범위한 결과를 이해할 자료가 너무 제한적이어서 예측이 거의 매일 바뀌고 있다"며 "합리적인 정도의 확실성을 갖고 단 하나의 숫자를 못 박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OPEC은 2월 전망 보고서에선 원유 수요가 하루 420만배럴씩 증가하고 비(非)OPEC의 원유 공급은 하루 60만배럴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했다.

OPEC+ (PG)
OPEC+ (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