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아파트 청약 키워드 도서 판매량 3년연속 증가
청약통장가입자 전국단위 첫 감소에 관심 커질지 의문
3040 세대의 경제적 자유와 내집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경제 경영 분야 투자/재테크 카테고리 도서들 중 '아파트' 또는 '청약'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의 올해 판매량이 작년 동기간 대비 113.2%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아파트 투자나 청약을 통한 경제적 자유 이룩과 내 집 마련의 꿈을 향한 열기는 3040 연령층에서 특히 뜨거웠다"며 "'아파트' 또는 '청약' 키워드가 포함된 투자/재테크 도서 구매자 연령대는 40대 비율이 44.76%로 가장 높았고 30대 비율이 28.66%로 뒤를 이었다. 또한 남성 구매자 비율이 51.03%로 소폭 높았다"고 설명했다.
9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정태익의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시리즈는 3월 출간 이후 7주 연속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올랐고 300만 원의 투자금으로 110억 원 가치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된 인플루언서 '잭파시' 최경천의 <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 역시 4월 출간 이후 5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들었다.
입지 분석 전문가 '훨훨' 박성혜의 입지 공략 노하우가 담긴 <입지 센스>는 7월 셋째 주 출간 직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도시 문헌학자 김시덕의 거주자와 투자자 모두를 위한 입지 지침서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는 꾸준한 호평 속 8월 넷째 주 부동산/경매 분야 1위에 올랐다.
예스24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올해 역시 ('아파트' 또는 '청약'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 판매량이)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며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 판도에 대한 사람들의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흐름으로도 짐작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관심이 커질지는 의문이다. 지난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701만9천253명으로, 전달(2703만1911명) 대비 1만2658명 줄었는데 가입자수 감소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청약통장 가입자는 이미 경제활동 인구에 비해 충분히 많은 수준이라 작년 초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전국 단위로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달이 처음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격 하락으로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