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9,597세대로 집계되며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2만 7,251세대) 대비 약 65% 감소했고, 전월(1만 5,663세대)과 비교해도 39%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를 공급 축소의 구조적 신호로 보기보다 일정 조정에 따른 단기적 감소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4월 입주 예정 물량이 1만 7,666세대로 다시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 전국 입주 물량 급감…연중 최저
23일 직방에 따르면 3월 입주 물량은 수도권 5,513세대, 지방 4,084세대로 구성된다.
수도권은 전월(7,024세대) 대비 22% 감소했고, 지방 역시 8,639세대에서 약 53% 줄어들며 전국적으로 공급 조정이 나타났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이 큰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이는 지난해 특정 시점에 대규모 입주가 집중됐던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수도권 5,513세대…인천 공백 영향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중대형 단지 입주가 진행된다.
서울과 경기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되지만, 3월에는 인천 입주 물량이 없다는 점이 전체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은 총 810세대가 입주한다.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 707세대와 양천구 신정동 ‘목동중앙하이츠’ 10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모두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단지로, 도심 내 공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권은 외곽 지역 중심으로 5개 단지, 총 4,703세대가 입주한다.
경기는 평택(2,723세대), 안성(992세대), 파주(988세대) 등 외곽·배후도시 위주 4,703세대가 입주해, 실제 체감 공급은 도심보다는 외곽 교통·산업 수요지에서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평택에서는 지제역반도체밸리풍경채 1,152세대, 힐스테이트평택화양 1,571 세대가, 안성에서는 해링턴플레이스진사 1·2BL(992세대)이 입주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운정자이시그니처 988세대가 3월 중순경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 지방 4,084세대…강원·충남·대구 중심
지방은 총 6개 단지, 4,084세대가 입주한다.
전월 8,639세대에서 약 53% 줄어 감소 폭이 수도권보다 훨씬 크다.
강원 1,167세대, 충남 1,060세대, 대구 993세대, 경남 814세대, 제주 50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 원주의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원주 1,167세대, 충남 아산 힐스테이트모종블랑루체 1,060세대, 대구 달서푸르지오시그니처 993세대 등 일부 지역은 대단지 입주로 공급 압력이 높겠지만, 그 외 다수 지역은 입주 공백에 가까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통영·양산 등 경남과 제주 소규모 공급은 지역 수요를 세밀하게 분산시키기보다는, 특정 생활권 중심으로 ‘국지적’ 가격·전세 조정이 나타날 여지가 크다.
▲ 4월 반등 예정…구조적 변화로 보긴 어려워
3월 입주 물량은 연중 최저치지만, 4월에는 1만 7,66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다시 확대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연평균 수준에 근접한 공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 단위로 보면 일정 수준의 공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3월의 일시적 공백이 전세시장이나 매매시장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직방은 "분기 단위로 보면 일정 수준의 공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3월의 일시적 입주 공백이 전세시장이나 매매시장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역별 공급 편차에 따라 체감도는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시장 반응은 권역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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