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약 14만개 가까이 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미래 동력인 20대 이하 일자리는 동반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2만 7,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만 9,000개 증가한 수치다.
일자리 증가 폭은 2025년 1분기 1만 5,000개까지 추락하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이후, 2분기(11만 1,000개)와 3분기(13만 9,000개)를 거치며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전체 일자리 중 동일 근로자가 자리를 지킨 '지속 일자리'는 73.3%(1,534만 9,000개)였으며, 기업체 생성 및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신규 일자리'는 230만 6,000개(11.0%)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 축소 등으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도 216만 7,000개에 달했다.
최재혁 국가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2024년 4분기 이후부터 전년 동기 대비 일자리 규모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2025년 3분기까지 낮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20대 일자리 12분기 연속 하락…30대가 그 자리 대체
20대 이하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 7,000개 감소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는 신규 채용 시장이 경력직 위주의 수시 채용으로 재편되고, 청년들의 첫 취업 시기가 늦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30대 일자리는 8만 5,000개 증가했는데, 이는 단순히 인구 증가분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재혁 과장은 "20대 인구 감소와 함께 신규채용도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신규채용에서 30대 채용 비중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60대 이상(22만 3,000개)과 50대(1만 8,000개) 등 장노년층 일자리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40대는 5만 9,000개 감소하며 부진했다.
▲ 건설·제조업 '찬바람' vs 보건·복지 '온기'
산업별로는 고용 파급효과가 큰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는 부진했다.
건설업 일자리는 12만 8,000개 줄었고, 제조업 역시 1만 5,000개 감소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청년층(20대 이하)은 제조업(-2만 7,000개), 건설업(-2만 개), 정보통신(-1만 9,000개) 등 주력 산업군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보건·사회복지 분야는 12만 9,000개 늘어나며 전체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이어 전문·과학·기술(3만 1,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9,000개) 등 서비스업 위주로 일자리가 창출됐다.
전체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20.5%)이 여전히 가장 높았으나, 보건·복지(13.1%)와 도소매(10.4%) 비중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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