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식품업계의 자발적 협력이 맞물리며, 가공식품의 핵심 품목인 라면과 식용유 가격이 일제히 하향 조정된다.
이번 조치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서민 경제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국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식품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에 식품 업계가 화답한 결과로, 라면 4개사와 식용유 6개사가 참여하여 가공식품 전반의 가격 하락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결단을 내린 업계에 사의를 표하며, 정부 차원의 원재료 수급 관리와 관세 지원을 약속했다.
▲ 라면업계, 2년 9개월 만의 인하 단행
국내 라면 시장을 주도하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4개사는 총 41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6~14.6% 인하한다.
이는 지난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이루어진 조치다.
농심은 안성탕면과 쫄병스낵 등 16종을 평균 7.0% 내리기로 했으며, 오뚜기는 진짬뽕과 짜슐랭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6.3% 낮춘다.
특히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의 가격을 무려 14.6% 인하했으며 팔도 역시 왕뚜껑을 포함한 19종의 가격을 4.8% 하향 조정한다.
다만, 브랜드 가치와 원가 구조를 고려해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일부 최상위 주력 모델은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 필수 식자재 식용유, 최대 1,250원 가격 하향
가정 필수 품목인 식용유 역시 6개 주요 업체의 참여로 가격이 내려간다.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사조대림, 롯데웰푸드, 동원F&B는 제품별로 3~6%의 인하 폭을 확정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출고가 기준 최소 300원에서 최대 1,250원까지 저렴해지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카놀라유와 포도씨유를 최대 6% 내리며, 대상은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 등 소비자용 제품 3종의 가격을 인하한다.
오뚜기는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평균 6% 인하하고, 롯데웰푸드와 동원F&B도 대두유 가격을 각각 3%와 5% 하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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