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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유류할증료 4월 국제선 3배 폭등… 뉴욕행 편도 30만 원 돌파

음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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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26년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전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인상한다고 16일 공시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및 환율 급등으로 뉴욕행 편도 할증료가 30만 원을 넘어서며 해외 여행객의 부담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인상은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4월 이후 출국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3월 내 발권이 권장된다.

▲ 유류할증료 한 달 만에 12단계 수직 상승... 2016년 체계 도입 이후 최대 폭

본지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6년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이 폭등하면서 할증료 단계가 전월 6단계에서 18단계로 무려 12단계 급등했다.

이는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단 한 달 만에 기록된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사실 확인 결과, 이번 단계 적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최고치였던 2022년 10월(17단계)의 기록을 3년 6개월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끄는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과 미국의 카르그섬 공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 경제인 항공 운임에 즉각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대한항공 뉴욕 노선 편도 30만 원 시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직격탄

대한항공의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4만 2,000원에서 최대 30만 3,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3월 발권분 대비 노선별로 최소 206%에서 최대 247%까지 인상된 금액이다.

특히 뉴욕, 댈러스, 보스턴 등 미주 장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 유류할증료만 30만 원을 돌파하면서 왕복 기준으로 약 41만 원의 추가 비용이 항공권 가격에 합산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고가 기준 25만 1,900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20.4%의 인상률을 보였다.

▲ 글로벌 항공업계 도미노 인상... 원/달러 1,500원 돌파 시 추가 파장

유류할증료 폭등은 국내 항공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항공은 최대 35.2%의 할증료 인상을 단행했으며 에어인디아는 북미행 노선에 200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호주 콴타스항공 또한 국제선 요금을 평균 5% 인상하며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2026년 3월 1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육박하고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46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달러로 유류비를 결제하는 항공사들의 영업 비용 부담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 할증료 인상을 넘어 기본 운임의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 5월 추가 인상 우려... 트럼프 '최후통첩' 결과가 항공료 변수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5월 유류할증료 역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 유해 반환과 관련하여 제시한 '48시간 최후통첩'이 지정학적 긴장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항공사들은 이미 5월분 할증료 산정을 위한 데이터 모니터링에 착수했으며 유가 안정화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20단계 진입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발권일 기준이므로 여행 시점이 4월 이후라도 3월 31일 전까지 결제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비용 절감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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