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3만1천307가구를 기록하며 약 14년 만에 3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미분양은 소폭 감소했으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특히 지방 비중이 86.3%에 달해 지역별 주택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 악성 미분양 14년 만에 3만 가구 선 돌파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천208가구로, 전월 대비 0.6%(368가구)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7천829가구로 0.3%(52가구) 줄었고, 지방은 4만8천379가구로 0.6%(316가구) 감소했다. 그러나 준공 이후에도 팔리지 않은 주택인 '준공 후 미분양'은 3만1천307가구로, 전월 2만9천555가구 대비 5.9%(1천752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월(3만438가구) 이후 약 14년 만에 3만 가구 선을 넘어선 수치다.
▲ 지방 주택시장 미분양 심화: 대구 36.1% 급증
준공 후 미분양의 대다수인 86.3%(2만7천15가구)가 지방에 집중되어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천29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월 대비 36.1%(1천140가구) 급증한 수치다. 이 외에도 경남(3천629가구), 경북(3천174가구), 부산(3천136가구), 충남(2천574가구), 경기(2천359가구), 제주(2천213가구), 전남(1천926가구) 순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지역의 공급 과잉과 함께 실수요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주택 공급 지표 혼조세 속 월세 비중 68.3% 역대 최대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주택 공급 지표는 지역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전국 인허가는 1만4천268가구로 전월 대비 13.7% 감소했으며, 특히 지방은 35.9%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6.6%, 서울은 111.3%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착공은 전국 1만4천795가구로 전월 대비 30.8% 증가했으나, 수도권은 15.1% 감소한 반면 서울은 309%, 지방은 122% 각각 크게 늘었다. 공동주택 분양은 1만924가구로 전월 대비 38.3% 증가했으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 증가했으나 서울은 8.7% 감소했다. 반면, 입주 물량인 준공은 1만5천64가구로 같은 기간 32.6% 줄어들며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2월 기준 5만7천785건으로 전월 대비 6.0%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14.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아파트 거래량은 4만5천483건으로 전월 대비 6.9%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5만3천423건으로 전월 대비 0.01% 소폭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특히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는 7만6천308건으로 전월 대비 9.3%, 전년 대비 26.0% 각각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는 17만7천115건으로 전월 대비 4.6%,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1~2월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68.3%로, 전년 동기 61.4% 대비 6.9%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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