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식자재 유통 기업 시스코(SYY)의 주가가 71.16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전일 대비 1.40%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291억 달러 규모의 Jetro Restaurant Depot 인수 소식이 시장에 미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인수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 확대가 관측되고 있다.
▲ 대규모 인수 발표와 주가 하락 현상
식품 서비스 업계의 거대 기업 시스코(SYY)가 지난 3월 30일, Jetro Restaurant Depot을 291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3월 30일에는 하루 만에 15% 하락하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는 현금 216억 달러와 시스코 주식 9,150만 주를 포함하며, 3월 27일 종가 81.80달러 기준 Jetro의 기업 가치를 약 291억 달러로 평가한다. 이로 인해 신주 발행을 통한 지분 희석 우려와 함께 S&P Global Ratings는 시스코의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 Jetro Restaurant Depot 인수 배경 및 전략
시스코는 이번 Jetro Restaurant Depot 인수를 통해 고마진의 '현금-직불(cash-and-carry)' 채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Jetro Restaurant Depot은 전국 35개 주에서 166개의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며 72만 5천 개 이상의 소규모 독립 식당 고객에게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시스코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고객에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이번 인수로 소규모 자영업자 시장에 진출하여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 기반을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코 경영진은 이번 인수로 연간 약 2억 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인수 첫해에 주당순이익(EPS)이 중고성장률을 보이고, 2년 차에는 중고성장률에서 십 대 초중반 성장률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재무 상태 및 시장 전망
시스코는 2026년 2분기(27일(현지시간), 마감) 실적 발표에서 20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미국 식품 서비스 부문의 총량은 0.8%, 지역 총량은 1.2% 증가하며 3분기 연속 긍정적인 지역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주당 4.50달러에서 4.60달러의 최고치로 재확인하며, 하반기에는 최소 2.5%의 현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번 인수를 위해 시스코는 약 210억 달러의 신규 부채를 조달할 예정이며, 이는 회사의 레버리지 비율을 2.9배에서 약 4.5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코는 55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해온 '배당킹(Dividend King)'으로서 연간 주당 2.16달러의 배당금을 유지하며 약 3%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S&P Global Ratings는 이번 인수가 단기적으로 신용 지표를 약화시키겠지만, 시스코의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과 재무 정책을 바탕으로 신용 지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Moderate Buy)" 또는 "매수(Buy)"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90.7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의 톰 펙(Tom Peck) 최고 정보 및 디지털 책임자가 4월 10일부로 사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는 시스코의 기술 및 디지털 전략에 대한 리더십 변화를 의미하지만, 회사는 운영, 정책 또는 관행과 관련하여 펙과의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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