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늑구 탈출 7일째, 마취총 빗나가며 재실종

김진혁 기자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5일 만에 발견됐지만 포획 작전 중 마취총이 빗나가며 다시 사라져 당국이 7일째 수색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는 15일 "지난 14일 오전 1시 15분 대전 중구 구완동에서 드론으로 늑구를 발견해 포획 작전을 펼쳤지만 마취총 1발이 빗나가며 늑구가 포획망을 뚫고 탈출했다"고 밝혔다.

늑구는 지난 8일 대전 오월드 늑대 사파리에서 탈출한 뒤 5일간 행방이 묘연했다가 이날 드론 수색 중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포획 시도가 실패하면서 다시 실종 상태가 됐다.

당국은 늑구가 동물원에서 직선거리 2㎞ 지점인 야산 일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늑구가 3~4m 높이의 옹벽을 뛰어넘는 모습이 확인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색 과정에서는 "개 2마리가 늑대를 따라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최현명 교수는 "늑구가 동물원 복귀를 위해 주변을 맴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는 드론과 열감지 카메라 등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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