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전 세계 패션 바이블이 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전설적 듀오가 5개 도시를 패션쇼 런웨이로 바꾸며 돌아왔다.
메릴 스트립과 앤 헤서웨이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글로벌 프레스 투어를 진행하며 멕시코시티부터 뉴욕까지 5개 도시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홍보를 넘어선 패션쇼 수준의 스타일링으로 전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다.
투어 내내 메릴 스트립은 미란다 프리슬리의 아우라를 재현하듯 레드 컬러 의상으로 일관했다. 도쿄에서는 발렌티노 레드 슈트, 서울에서는 돌체앤가바나 레드 드레스로 '악마'의 정체성을 각인시켰다.
앞선 작품에서 서툰 어시스턴트 역할을 맡았던 앤 헤서웨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샤넬 부츠를 신고 어색해하던 20년 전과 달리 상하이에서는 사이하이 부츠를 신고 시대의 뮤즈로 변신했다.
특히 상하이 일정에서 앤 헤서웨이가 입은 생 로랑 딥블루 코트는 영화 속 '세룰리안 블루' 명장면을 오마주한 것으로 해석돼 화제가 됐다. 프라다, 발렌시아가, 스키아파렐리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총출동한 이번 투어는 패션 아카이브로서의 의미도 갖는다.
2006년 첫 작품이 패션 바이블로 자리잡은 지 20년 만에 제작된 속편의 프로모션이 패션계에 강력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업계는 이번 투어가 20년간 패션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문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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