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모니모, 1600억 투입 후 극적 반전

김현수 기자

1600억원을 투입하고도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삼성 모니모가 극적 반전을 이뤘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앱 '모니모'의 월간 이용자 수(MAU)가 지난해 11월 832만명을 기록해 7월(500만명) 대비 3개월 만에 66% 급증했다. 출시 2년 4개월 만에 가입자 1000만명도 돌파했다.

모니모는 2022년 4월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을 통합한 슈퍼앱으로 출시됐지만 초기 삼성증권 344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복잡한 사용자 경험(UX)으로 MAU가 210만명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11월 단행한 '뉴 모니모' 리뉴얼이었다. 삼성카드는 과감하게 자체 앱을 종료하고 모니모로 일원화했다. MAU는 10월 760만명에서 11월 832만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4월 말에는 에버랜드 서비스까지 탑재하며 금융을 넘어선 생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연간 운영비는 1174억원 규모다.

모니모의 반전 성공으로 금융권 슈퍼앱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나원큐, 신한 슈퍼SOL 등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영업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며 "향후 수익성과 시너지 창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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