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자-이란 3중 전쟁 상황에서 미국이 GM·포드 등 주요 제조업체를 군수산업으로 전환하는 '전시 체제' 가동에 나섰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15일 국방부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짐 팔리 포드 CEO 등 주요 제조업체 경영진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민간 제조업의 군수산업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확인됐다.
이번 회동에는 GM, 포드를 비롯해 오시코시, GE에어로스페이스 등 대형 제조업체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중 전쟁으로 인한 무기 재고 급감 상황에서 전시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특히 요격미사일 비축량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에서 생산능력 확대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 분쟁 개입으로 미군의 무기 소모량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GM의 경우 기존에 쉐보레 콜로라도를 기반으로 한 군용차를 생산하는 방산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각 기업들에게 입찰·계약 과정의 장애 요소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2차 대전 당시 '민주주의의 병기창' 역할을 했던 미국 제조업의 재현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80년 만에 민간-군수 대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34년 만의 이스라엘-레바논 정상회담 성사와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 등을 통해 중동 정세 안정화에도 노력하고 있어, 군수산업 강화와 외교적 해결을 병행하는 종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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