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주요 정당의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가 4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까지 확정된 광역단체장 후보 15명 중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 유일한 여성이다. 추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 10%를 적용받아 후보로 선정됐다.
국민의힘은 확정된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경선이 진행 중인 지역에서도 윤희숙(서울), 양향자(인천) 등 2명만이 경선에 참여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양당 합계 3명의 여성 후보가 나왔던 것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당시에도 여성 후보들은 모두 낙선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본격 시행 이후 30년 넘게 여성 광역단체장이 당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은 모두 남성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47조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에는 여성할당제를 적용하지만, 단일 후보를 뽑는 광역단체장선거는 예외로 두고 있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정치 발전 시대에 여성 대표성이 오히려 후퇴하는 역설적 상황"이라며 "정당의 의지와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광역단체장선거에도 여성할당제 도입이나 정당 차원의 자발적 할당 기준 마련 등 구조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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