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교사 출신 동두천시장 후보 체벌 의혹

김현수 기자

30년 교직 경력을 내세워 6·3 지방선거 동두천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인규 예비후보가 재직 시절 학생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 후보는 1989년 교사로 시작해 동두천 신흥중·고에서 30여년간 재직하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신흥고 교장을 역임한 교육자 출신이다. 이후 경기도의원을 거쳐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도전에 나섰다.

졸업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후보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특히 1996년부터 수년간 기숙사 사감으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과도한 체벌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졸업생은 "각목이 부러질 정도로 맞았다"며 구체적인 폭행 상황을 증언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속옷만 입힌 채 운동장을 돌게 했다"며 인권 침해 수준의 체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20명이 넘는 동문들이 탄원서에 서명하며 집단 증언에 나선 상태다. 이들은 당시 1996년 기숙사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폭력이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시 교육 환경과 현재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교육적 차원의 훈육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검증센터는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하는 과정에서 과거 교육 현장에서의 폭력성과 현재 정치권의 도덕성 기준 사이의 괴리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당내 검증 결과에 따라 이 후보의 출마 자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적으로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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