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동혁 방미 '성과 부족' 당내 비판

김현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박7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을 앞둔 가운데, 구체적인 외교 성과 없이 형식적 일정 소화에 그쳤다는 당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상하원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면담 인사나 성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방미에서 핵심 목표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적 멘토인 폴라 화이트 목사와의 면담이 무산되면서 실질적인 외교 성과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미 기간 중 만난 미국 당국자는 중동 이란 전쟁 상황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메시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구체적인 면담 대상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며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당무 감사 대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는 해명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의사당 앞에서 촬영한 '관광객 같은' 화보 사진을 두고 '화보 사진만 남았다'는 신랄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방미가 실질적인 외교 성과 없이 '맹탕'으로 끝났다는 평가와 함께, 귀국 후 당내 책임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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