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를 먹으러 나간다"며 웃던 아들이 온몸에 멍든 채 응급실에 실려왔다.
故김창민 영화감독(당시 40세)의 아버지 김상철(72세)씨는 17일 "작년 10월 20일 밤 중증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손자(21세)와 함께 심야식당에 나간 아들이 집단구타를 당해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새벽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아들은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다.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고, 머리에는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초동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119 출동기록을 확인했는데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 있었다"며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0월 23일 가해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김창민 감독은 11월 7일까지 연명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상황이 바뀐 것은 가족이 직접 나서면서부터다. 김씨 가족은 주변 상가의 CCTV 영상을 직접 찾아 나섰고, 이를 통해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공개된 영상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검찰은 뒤늦게 전담팀을 구성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정치권에서도 초동수사 실패와 사회적 약자 보호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씨는 "아들과 손자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