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적으로 금지된 집속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섬 전체가 폭탄 우박이 떨어진 듯' 광범위한 파괴력을 과시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후계자로 점쳐지는 딸 주애와 함께 이번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부녀가 동반 참석한 것은 체제 승계 신호와 함께 무력 도발의 강한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시험발사된 '악마의 집속탄'은 목표 지점 상공에서 수십 개의 소형 폭탄으로 분리돼 넓은 지역을 동시 타격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기존 단일 탄두와 달리 면적 공격이 가능해 방어가 극도로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은 시험발사 결과에 "대만족"을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집속탄두가 표적 섬 전체에 고르게 분산돼 폭발하는 모습을 보며 "완벽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집속탄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국제인도법 정신에 어긋나 많은 국가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무기체계다. 북한이 이를 탄도미사일에 적용한 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집속탄두 미사일이 기존 북한 무기와 차별화되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넓은 지역을 동시 타격할 수 있어 미사일 방어체계로 완전 차단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연쇄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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