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파주 마라톤서 29도 폭염에 12명 집단 탈진

김현수 기자

19일 오전 10시 30분경 경기 파주시 문산읍 일대에서 열린 마라톤 행사 중 참가자 12명이 집단으로 쓰러져 이 중 7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일 기온이 29도까지 치솟으면서 참가자들이 의식저하, 과호흡, 경련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였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량 8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파주소방서 관계자는 "4월 중순 이례적 고온으로 체온조절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연쇄적으로 탈진 증상이 나타났다"며 "12명이 동시에 쓰러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7명은 수액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고, 나머지 5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귀가했다. 의료진은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 전형적인 온열질환"이라고 진단했다.

소방당국은 "야외 활동 중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파주 지역에 갑작스러운 고온현상이 나타났다며, 봄철 야외 스포츠 행사 시 기상 조건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기온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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