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 멤버 9인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 차가원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전면전에 나섰다. 정산금 미지급과 회계 자료 열람 거부 등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멤버들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이어 형사 고소라는 강수를 선택했다. 소속사 측이 계약 해지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예정된 단독 콘서트 진행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9인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의 경영진을 상대로 법적 대응의 수위를 극단적으로 높이며 가요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멤버들은 최근 원헌드레드레이블의 차가원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즉 횡령 혐의로 수사 기관에 고소했다. 이번 고소는 멤버 뉴를 제외한 9인의 멤버가 뜻을 모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가 완전히 파탄 났음을 상징하는 강력한 조치로 풀이된다.
▲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혐의 고소 및 법적 대응 배경
이번 사태의 핵심은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가장 기본적인 신뢰 지표인 정산금 지급 문제에 있다. 더보이즈 멤버들은 소속사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마땅히 지급되어야 할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구조상 수익의 분배와 투명한 정산은 계약 유지의 핵심 조건이다. 하지만 멤버들은 단순히 정산금이 지연된 것을 넘어, 정산 과정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회계 자료 및 증빙 자료 열람 요청조차 소속사가 거부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고소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위반 혐의로 진행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경법은 횡령이나 배임으로 인한 이득액이 일정 금액 이상일 때 가중 처벌하는 규정으로, 이는 멤버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가 상당하거나 경영진의 자금 운용 방식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음을 시사한다. 단순한 계약상의 분쟁을 넘어 형사 처벌을 요구하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양측의 감정적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정산 불투명성 논란과 전속계약 분쟁의 전말
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레이블의 관계는 지난 2024년 12월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시작되었으나,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파국을 맞이했다. 이미 올해 2월 멤버 9인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독립적인 활동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정산의 불투명성과 소속사의 의무 불이행이 주요 쟁점이었으나,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로 맞서 왔다.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멤버들의 주장에 반박하며 계약 유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아티스트 측이 형사 고소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이상 법적 다툼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멤버 뉴가 이번 법적 대응 대열에서 제외된 배경에 대해서도 업계의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룹의 활동 방향에 대한 멤버 간의 의견 차이가 반영된 것인지, 혹은 법적 전략상의 선택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9인의 멤버가 단일 대오를 형성해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룹 존속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콘서트 강행 및 향후 전속계약 향방과 시장 파장
이처럼 심각한 법적 분쟁과 경영진에 대한 형사 고소가 진행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더보이즈는 팬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 중 하나인 KSPO돔에서의 공연은 아티스트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소속사 대표를 고소한 직후 진행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현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K-팝 산업 내 아티스트와 대형 레이블 간의 권력 관계 및 정산 투명성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6년 4월 21일 현재,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사 결과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더보이즈의 향방은 물론 원헌드레드레이블의 경영권과 대외 신인도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공연 이후 멤버들의 행보와 소속사의 대응 수위에 따라 그룹의 해체 혹은 이적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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