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161890)가 이차전지와 전기제품 등 대형 테마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 속에서 보합권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0% 하락한 86,300원을 기록하며 거래량 152,277주를 나타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목표가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 수급이 기술 성장주로 쏠리며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수급 쏠림 현상에 밀린 화장품 대장주... 한국콜마 8만 6
금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콜마(161890)는 전일 대비 700원(0.80%) 하락한 8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보합권을 유지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시장 전반의 자금이 이차전지와 전력설비 테마로 급격히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152,277주를 기록하며 평소 대비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매수세 유입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아 하락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금일 시장의 주요 흐름이 전기제품(11.75%), 전자장비(8.62%), 조선(5.97%) 등 대형 제조 및 기술주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화장품 섹터 전반에 걸친 관망세가 짙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161890)는 시가총액 2조 371억 원 규모의 화장품 ODM 대장주로서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일은 지수 상승을 주도한 주도 섹터와의 수급 경쟁에서 밀려나는 양상을 띠었다. 분봉상으로 살펴보면 장 초반 매도세가 출현하며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거래량이 줄어들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특정 악재에 의한 급락이라기보다는 시장 주도주 교체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수급 이탈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 000원선 안착 시도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 내부의 긍정적인 신호와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을 비롯한 다수의 증권사들은 한국콜마(161890)의 2분기 실적이 성수기 효과와 인디 브랜드의 대량 주문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의 중심에 있는 소규모 인디 브랜드들이 한국콜마(161890)의 ODM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적인 분석 요인이다.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연구 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기술 중심의 경영 전략이 인디 브랜드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금일 전해진 뉴로메카와의 화장품 제조 공정 자동화 시스템 납품 완료 소식은 향후 생산 효율성 증대와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은 노동 집약적인 화장품 생산 구조를 기술 집약적으로 전환하여 장기적인 이익률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현재의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최적화된 대응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업계 내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인디 브랜드 주문 폭주와 생산 자동화 가속... 2분기 실적 성장 기대감은 여전
화장품 섹터 내에서 한국콜마(161890)의 위치는 여전히 견고한 주도주로 평가받지만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 여부는 향후 주가 회복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보도된 북미 법인의 적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K-뷰티가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법인의 가동률과 효율성 문제가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메리츠증권 등에서는 K-뷰티의 영역이 북미를 넘어 유럽 매출로까지 확장되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럽 시장은 화장품의 본고장으로서 진입 장벽이 높지만 최근 한국 제품의 기술력과 가성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콜마(161890)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폭염과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해 관련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성수기 진입 시점이라는 점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금일 주가 흐름은 전체 시장의 강력한 테마 장세에 눌린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향후 수급이 화장품 섹터로 재유입될 경우 대장주로서 가장 먼저 탄력적인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는 2분기 실적 발표 전후의 기관 및 외국인 수급 변화와 해외 법인의 턴어라운드 신호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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