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비밀 방미' 논란 속,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누가 믿겠나" 일침과 함께 6·3 지방선거 참패 및 당의 위기론을 제기하며 경고음을 울렸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20일 8박10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 대표의 행보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당초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나 엿새를 연장해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귀국 후 이번 방미 성과를 "외교 관례상 비공개"라고 일관하며, 미 국무부 차관보와 만난 '뒷모습' 사진 한 장만 공개해 당 안팎의 의구심을 키웠다. 장 대표는 "미국 공화당 핵심 핫라인 구축", "흔들리는 한미동맹 지탱" 등 추상적인 성과만을 주장해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를 두고 "외교 관례라 다 비밀이야? 누가 믿겠나"라며, "자기변명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장 대표가 "당권 유지에 급급"하고 "선거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 석연치 않은 짓"을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두고 "2018년 상황보다 더 나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단 2곳에서만 승리하며 참패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은 이보다 더 심각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은 만약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장 대표의 사퇴는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 장동혁' 인물 부재로 인해 23대 총선까지 국민의힘이 우려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재보궐 선거 승산은 있다고 덧붙이며 특정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드러내기도 했다.


















































